미국이나 독일처럼 무식하지가 않다.
사진밑에 설명이 중복되어 있다.
사촌집안이 프랑스에서 생산을 한 하빌랜드도자기다.
아버지가 형제인데 작은 아버지의 자손들이 만든 도자기 회사다.
CFH(찰스필드 하빌랜드)와 GDM 프랑스를 사용한 마크가 메뉴팩쳐다.
아래의 빨간 원은 데코레이팅 마크인데 같은 회사 마크다.
가끔 이 데코레이팅 마크가 없는 것이 많다.
결론은 같은 하빌랜드 족속의 도자기다.
하빌랜드를 살펴보면 무척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 이유를 설명하면,
첫째, 형제들과 조카, 손자까지 모두 도자기 제조를 했다.
둘째,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 생산을 했다.
세째, 블랭크를 별도로 제작하고 데코레이팅하는 바람에 백스탬프가 복잡하다.
네쩨, 남들에게 회사를 판매했으면 관둘것이지 곧 죽어도 자기네
친족 기업이라고 다시 구입하는 바람에 더 헷갈리게 만들었다.
결론은 이 하빌랜드는 프랑스 회사로 알고 있지만 미국에 본부를 두고 미국사람들이
프랑스 리모즈에서 제작을 했고, 지금도 데오도르 하빌랜드 가계에서
Haviland & Co를 사서 현재까지 미국과 프랑스에서 운영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도자기회사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마크를 보면 하빌랜드가 조금 쉽게 이해가 될 수 있겠다.
이 두개의 회사마크가 탄생한 배경은 이 당시에 자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자기 생산자는 자기만 생산하고
데코레이팅하는 스튜디오나 회사들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었다.
자기 생산만 해도벅차서 장식할 시간이 없었단 얘기다.
첫째로 위편에 보이는 Haviland France라고 된 것은
블랭크라고 아무 채색이 없는 자기를 생산하면서
매뉴팩쳐 마크를 새긴다. 그린색으로 새겼는데 언더글레이즈라
지워지지 않는다. 이 회사를 Haviland & Cie라 한다.
다른 회사들이 이 자기를 사가서 자기네 식으로 디자인해서 판매했다.
둘째로 아래편에 Haviland & Co Limoges라고 되어 있는데
이 블랭크를 데코레이팅하는 하빌랜드 회사가
바로 Haviland & Co사다. 오버글레이즈로
데코레이팅을 해서 잘 지워지고 흐릿하다.
결론적으로 첫번째 마크는 1894~1931년까지 사용했다.
두번째 마크는 1876~1878/1889~1931까지 사용,
그러므로 이 자기는 1894~1931년 사이에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7센티 아주 상태가 좋다.
불빛에 비추어 보아야 스크래치가 보인다.
육안으로는 스크래치가 안보인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이쁘다.
시금치 나물 그릇으로 딱 좋겠다만,
하빌랜드은 약하다. 아니 하빌만 그런게 아니라
프랑스 자기는 다 약하다. 대신 아주 아름답다 가볍다.
미국이나 독일처럼 무식하지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