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사진 액자다. 

디지털이 대세다. 아날로그 식의 이런 액자는 이젠 

먼지를 뒤집어 쓰고 쓰레기 처리된다.

폰에 담아 놓고 수시로 구경하고 지갑에 아날로그식으로

한 두장 끼어넣지만

이런 무겁고 두꺼운 곳에 사랑하는 사람 한 분 정도는 가둬 두고 싶다.

8센티정도밖에 안된다. 겉은 무쇠다.

안은 두꺼운 골판지로 돼 있다.

아무리 세련되고 뽀샤시한 사진을 갖고 있더라도

이런 곳에 먼지 잔뜩 묻어야만 어울리는

분 한분 모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