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동구라파다.

아라비아를 닭?던 개 지붕쳐다보듯 멀뚱거렸지만

마음이 가는 것을 어찌 할 수가 없다.

일본아이들이 북구라파에 정성을 쏟던 10여년전이 우리에게도 다가오나보다

무민이 롯데백화점의 한구석을 장식하던 것이 2014년 말이었으니 늦지는 않은것 같다.

몇점의 아라비아 제품이 흙먼지 덮어져 있었더랬는데...다 때가 있나보다.

1874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탄생한 아라비아는 현재 피스카스 그룹에 속해 있다.

이케아의 이탈라와 마찬가지로. 도자기회사가 도자기회사가 아닌 회사에

속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선 어쩔 수 없는 돈의 흐름일 수밖에.

어디 이탈라와 아라비아뿐인가, 덴마크의 로얄코펜하겐과 스웨덴의 유수도자기외사인

뢰르스트란드까지도 이 그룹꺼다. 핀란드에서 삼국통일을 이룬 셈이다.

아라비아 탄생초기부터 현재까지 백스탬프를 다 모아놨다.

유럽이나 핀란드 여행때 다른 컵쓰기 찝찝하면 이컵을 들고 다니면 좋을것 같다.

벼룩시장의 아라비아 제품들의 연식을 파악하기도 좋고.

새것이다. 아라비아 공장을 방문하면 기념으로 그냥 주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기념으로 사야한다. 새것이다.

높이 8센티 지름 9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