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판매다,

세금 떼먹자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 세상을 살지 못하는 바람에

유럽의 수많은 앤틱헌터들에게 칭찬 많이 받는다.

세금 적게 낼려고 가격다운 시켜달라고 하는 한국고객이 넘 많다고.

세금포탈이 마약이나 마찬가지인 엄청난 큰 범죄인데도 너네 나라 참 이상하다고.

각설하고, 오랜 고객이었던 분이 가사사정으로 앤틱카페나 스토아를 포기하고

다운사이징하는 모양이다. 그래도 구입했던 곳에 판매를 의뢰하는 것이 안쓰러워

가급적 최대한 챙겨줄 생각이다. 부가세, 소득세, 카드차지를 다 합치면 20%가 넘는다.

그래서 현금으로 판매한다. 이 분이 눈썰미가 있어서 꽤 수준있는 컵세트를 구입했다.

구입당시보다 보나마나 지금은 훨 가격이 더나가겠지만 그때 가격으로 다시 내놓는다.

구매를 해도 절대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1927-1935년 사이에 사용된 백스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태 양호하다.

사용감이 조금 있으나 오래된 고물맛과 아름다움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일지 모른다.

사진처럼 예쁘다.

사진처럼 장미나 골드트림이 오랜 사용으로 로스가 조금 있다.

그런데 별 표시가 안난다. 이유가 있다.

장미는 빨간색이 조금 흐려지면 아마도 핑크장미인가보다라고 오해할 여지가 있고

골드는 흩뿌려서 테두리를 만든 터라 로스있는 부분은 덜 흩뿌렸구나란 여지가

있어서 그렇다. 참 얄궂게도 후손들을 배려한것은 아닐텐데 결과는 이렇다.

보통 꽃이 안에 있는 것은 티잔이고 이렇게 바깥에 있는 것은 커피잔이다.

장미를 볼 수 있는냐 없느냐기때문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바꿔서도 다들 쓴다.

컵 8.5센티에 높이 7센티, 소서 14.5센티 지름이다.

참고로 이 1927-30년경 백스탬프 도자기들은 상당히 묵직하다.

같은 본차이나지만 아무래도 얍삽하지 않은 옛날이라 그럴 것이다. 물론 귀하기도 하다.

또한 이 아메리칸 뷰티는 대륙이나 미국에는 별로 없어 구하기 어렵다.

캐나다에서 엄청나게 로얄앨버트가 인기가 많아 거의 그쪽으로 수출을 했다.

문제는 직구를 하더라도 캐나다는 우체국비가 살인적이라 엄두를 못낸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한국의 블로그에서도 로얄앨버트의 어느 패턴들은 구경조차 못한다.

이 패턴과 이 백스탬프도 그래서 귀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