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5000만원(1년기준) 넘게 사야 문 여는 이 방!

-'1%를 위한 공간' 롯데 월드타워점 VVIP라운지 가보니-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에 있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 입구에서 차를 맡기고

왼쪽으로 몇 걸음만 가면 2-4층만 오가는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VIP카드를 센서에 대야만 문이 열린다. 엘리베이터 내부 스크린에 "000 A.VIP고객님

환영합니다"는 메시지가 뜬다. 우선 2층 사파이어 라운지로 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로 정면에 리셉션 데스크가 보인다. 마치 회원제 클럽 입구 같다. 내부는 고급 카페를

연상시켰다. TWG의 홍차와 이탈리아 일리 커피를 웨지우드 재스퍼 콘란잔에 내온다.

케이크는 프랑스 베이커리 브리오슈도레 제품이다. 모두 애비뉴엘에

입점한 고급브랜드다. -중략- 3층부터는 VVIP(연간 명품 구매액만 5000만원 이상)만 갈 수 있다.

VIP(연간 명품 구매액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회원용 카드로는

아예 엘리베이터가 올라가지 않는다. 고객 등급에 따라 철저하게 차단해 놓은 것이다...하략

2014년 12.9일 중앙일보 신문기사다.

난 다른 것은 전혀 관심이 안간다.

다만 저 1%를 접대하는 찻잔이 어떤 것을 쓰는가가 제일 궁금하다.

웨지우드 재스퍼 콘란잔! 2011년인가 출시된걸로 아는 패턴인데 새거엔

별 관심없는 나로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곳에서 이 잔을 보니 꽤 관심이 간다.

하지만 콘란잔도 여러 패턴이 있는데 어느 잔을 사용했는지 궁금하다.

내 능력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천상 월드타워점에 가서 웨지우드가게에나 가서

물어봐야겠다. 하지만 이곳저곳을 들여다보니 혹시 이 잔들이 아닌가 모르겠다.

겉보기엔 이 패턴이 가장 멋이 있더만...그네들이야 내 눈과는 다르니

모르겠다. 무척 큰 컵이다. 손잡이 포함 13.5센티, 컵지름만 11.5센티, 높이가 6센티,

소서지름이 16.2센티다. 아마 커피나 차가 공짜다보니 큰걸로 실컷 마시라고 주는 모양이다.

그런데 상위 1%도 공짜 좋아하나? 공짜라면 양잿물도 큰것 먹는다는 속어가 우리

서민들 속담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새것이다.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한다.

단종인가? 구하기 어려운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