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돌아가시고 순조가 즉위하여

김조순 등 안동김씨와 한바탕 해대던 시기다.

1770년 스포드가 설립되면서

막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와 맞물린다.

이런 200년 가까이 된 물건들을 보면

참 편하다. 못생기고 질도 형편없지만

법접하기 힘든 어떤 포스를 느낀다. 아마 나만 그럴거다.

옆지기는 쳐다도 안본다.

두종류를 샀다. 본래 이 당시는 티잔과 커피잔을

세조로 해서 판매하는게 유행이었다.

아마 후세에 앤틱딜러들이 컵이 자꾸 깨지고 소서만

남다보니 그냥 따로 따로 판매를 하는가 보다.

소서는 모두 14센티고

티잔처럼 조금 지름이 큰 컵은 지름이 9센티

높이가 6.5센티고 커피잔처럼 지름이 작은 잔은 지름이 7.5센티로

조금 작지만 높이는 7센티로 조금 높다.

골드로스가 조금씩 있지만 세월에 비교해서 아주 상태가

양호하다. 스포드라는 백스탬프도 초기거라서

그저 숫자와 Spode이름만 쓰였다.

둘 다 가격이 같다.

식물의 그림이 이마리나 가우디풍같은 느낌이 들었다만...

잘 모르겠다.

커피나 티나 초코렛이나 걍 아무데나 담아먹어도 된다.

장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