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왜 바바리아 도자기회사가 그리 많고 리모즈 회사 또한 왜 그리 많을까 하고 의심을 품은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리모즈 중 한국사람들은 하빌랜드를 좋아한다는데 왜 그리 하빌랜드 종류도 복잡한가 하고 의문을 가진 사람도 있어 한번 밝혀보고자 자료를 검색해 봤으나 별다른 자료가 없어, Kovel's의 책 내용을 일부 번역하여 포함시킨다.

   바바리아나 리모즈 지방 등은 유럽의 길드 전통을 이해하지 않으면 쉽게 머리에 정리가 안된다. 예를 들어 포도주의 2대 산지가 부르고뉴와 보르도란 것은 다들 아실 것이며 그 지역 생산자 자신들의 통제와 감시 속에 포도주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주를 생산한다. 마찬가지로 바바리아나 리모즈도 이런 분위기를 이해하면 된다. 대신 부르고뉴나 보르도의 포도주도 지역이나 생산자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듯 이곳도 생산자의 유명도 차이는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 복잡한 리모즈의 다른 회사는 놔두고 우선 하비랜드부터 정리하기로 한다. 먼저 그들의 가계도를 확인하고 난후 생산자를 차례대로 분리하기로 하자.

상자안의 숫자는 나중 다시 설명하겠다.

하빌랜드 훼미리 가계도

하빌랜드 4형제중 2형제는 별로 신경 쓸 필요 없을 것 같아 생략한다.

David(할아버지)		Robert Barclay(작은할배)
Haviland David가 형제들과 1838에 회사(최초회사, 중요하지않음)를 설립한 후 1852년에 Haviland Bros &Co(1)를 다시 설립. 결국 형제들과 헤어져 1864년에 Haviland &Co(2)를 설립.		그의 아들과 1865년에 Churchman 하빌랜드를 설립.
Theodore(아들)	Charles Edward(아들)	Charles Field(아들)
1892년에 Theodore Havi land &co(4)를 설립	1931년에 다른 사람에게 팔릴때까지 아버지의 가업을 그대로 이어 받아 Haviland &co(2)를 운영	1865년에 그의 아버지와 함께 설립, 1870년에 Charles Field Haviland &Co(3)로, 명명하고 1880년에 회사를 인계했다.
William David(손자)	John(손자, Frank 주시)	Andre(손녀, 참여없음)
아버지 가업을 이어 받고 1936년에 미국에서 도자기 생산, 1941년에 오촌이 팔아버린 프랑스의 Haviland &Co를 인수, 양국에서 Haviland를 생산. Haviland &S.A.(6)로 명명	1907년에 독일 바바리아지방에 Johann Haviland(5)를 설립. 1924년도에 회사를 인수, 현재 다른 사람에 의해 운영.	Robert(증손자)
		1924년에 사업을 시작해서 1941년에 할아버지의 회사권리를 사들여서 운영했고 현재 Robert Haviland &C. Parlon(7)으로 지금까지 운영중이다.

1. Haviland Bros & Co(1852-1864)

2. Haviland & Co(1864-현재)

3. Charles Field Haviland & Co(1870-1882, 실제로는 손자에 의해 현재까지 사용)

4. Theodore Haviland & co(1892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5. Johann Haviland(1907년부터 지금까지 사용)

6. Haviland & S.A(1941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7. Robert Haviland & C. Parlon(1942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이름으로 운영), 즉

8. Robert Haviland (1924-1929)

9. Robert & Le Tanneur Haviland(1929-1942)

10. Frank Haviland(1910-1924, 존의 형이 운영한 듯)

11. Jean Haviland(1957년부터 사용하나 가계도에서는 확인이 안됨)

그저 있는 그대로 감상하면 될 것을 뭐 이리 복잡하게 따지면서 감상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아름답다라고 한번 억지 써본다. 어쨌든 하빌랜드의 리모즈는 프랑스 리모즈 지방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 있든 독일에 있든 하빌랜드가의 혼까지 버리진 않았을 것이다. 하빌랜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크까지 다 올리고 싶었지만 작업이 장난이 아니다. 다음부터는 스스로가 찾아가는 것도 예쁜 그릇을 더욱 값지게 감상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