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했다.

역시 사진빨은 조금 있다.

그렇지만 생각대로 참 멋진 그릇이다.

생각이나 그림처럼 그리 크지는 않다.

적당하게 크지만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뷔페식이나 파티때 그릇을 담는 방식이

세가지나 있다.

1. 가장 깊은 큰 그릇은 본래 위에 아무것도 올리지 않아 아주 깊다.

   예를 들어 볶음밥 등을 놓고 손님들이 덜어먹는다면 아주 좋을 듯하다.

2. 그보다 양이 적고 귀한 음식을 넣는 곳이 있다. 본래의 그릇에 밑이 뚫리지 않는

   접시를 놓아두는 식이다. 젖은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겠다.

3. 사진처럼 물기가 배어있는 음식들이다. 튀김요리처럼 기름을 걸러내야

   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아주 오래전에 밀러라는 맥주가 한국에 처음 수입되었을 때

맥주집 웨이터가 맥주병뚜껑을 따지 않고 맥주병뚜껑부근에

냅킨을 말아서 가져다 준 적이 있다.

어떤 친구들은 따는 방법을 알려주고 가지만

질나쁜 웨이터는 그냥 가버리는 경우가 있다.

돌려서 따야 하는데 밀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촌놈 만들려는 수작이다.

한참 이리저리 헤메거나, 오프너를 달라고 소리치는

손님앞에 떡 나타나서 보란 듯이 병을 옆으로 돌려서

오픈한다. 그리고는 "촌놈들!" 이런 시선으로 훑어보고는

사라진다.

남은 사람들 갑갑해진다.

이 그릇도 그렇게 사용하면 된다.

이곳에 귀한 음식을 담아놓고 테이블 가운데쯤에 놓는다.

그리고는 열쇠를 채운다.

이 안에 음식이 뭐가 있는지 무지 궁금할거다.

그런데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참 막막하다.

나중, 여는 방법을 알았다 해도 접시들고 이앞에서 한참을 헤멜것이다.

그럴때 호스테스가 나타나 이걸 열어주는 것이다.

"촌년들!" 이러면서...

그녀들 갑갑해질것이다. ㅋㅋㅋㅋㅋ내가 왜 재미있지?

안팔려서가 아니라 100년이 넘은 그릇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세금을 면제받았다. 세금분을 그대로 할인한다.

안팔려도 내가 나중 세팅할 때 쓸생각이었다.

20.5센티 높이에 31센티 지름이다.

꽤 큰 디쉬다

영국 쉐필드지방의 구리를 소재로 한 실버플레이트이며

대부분 오래 사용하면 구리가 일부 드러나는 법인데

아주 은도금이 두껍다는 얘기다.

EPNS면 공업용 도금이라 전체적으로 은도금이 균일 할 수 밖에 없다.

서빙디쉬 또는 플레터로 사용됐다.백스탬프는  HA EA FA다. 

Atkins Brothers 사의 마크다. 이 회사는 1853년에서 1925년까지 존재하였다.

이 서빙디쉬는 오리지널 키를 가지고 있고 안에는 쟁반같은 것이 있다. 빅토리아

시대의 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