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을 참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난 신부님이 참 궁금하다. 물론 요즘 화두인 울지마 톤즈 같은 경우 제외했으면 싶다.

걍 조명받는 자체가 싫어서...

그런데 신부님한테 사기치고 죽으면 어떻게 될까?

참 궁금하다. 걍 하나님한테 "봐주쇼 뭐 다 그런거 아뇨?"하고 죄인인 내편 들어줄까

아님 끝까지 따라 다니면서 " 너 이 자식 나한테 사기쳤지. 맛좀 봐라"할지...

어느 신부님이,평생 팔리지도 않을것으로 알고 아예 가격도 내 수준으로, 내맘대로

매겨놓고 가끔 어루만지던 물건들중 하나, 그것도 그중 하나만 팔라하신다.

참 속으로 웃겼다. 이거 고물장수가 물건을 팔면서 신을 생각하고 신을 모시는 사제를

생각하다보니 사기를 칠 수가 있나.

장삿군은 대부분 사기꾼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해야 하니...

난 신부님한테 하나도 안남으면서 팝니다 했지만, 사실 남았다. 괜히 찜찜하다.

깎지도 않으시니 최대한 많이 이윤을 붙여야 하는데...ㅋㅋㅋ

미치겠다. 뒤에 꽤 높으신 분이 폼잡고 계시면서 이리하나 저리하나 다 걸릴텐데...

이것도 그 신부님을 생각하고 산 것은 아니다.

바살트가 워낙 귀하다 보니 내친구들한테 야, 중세풍이나 그리이스풍이든 기독교냄새나는것

없냐? "했더니, 고물은 있다 해서 구한것을 가지고 신부님한테 역시 장사꾼처럼 쇼부를 친다.

아, 얼마나 이윤을 붙이는지 나만 아는게 아니다. 내 옆지기도 알고, 하나님도 알고

나도 알고. 영 찜찜하다. 언젠가는 신부님도 아시겠지.

리페어된 대미지 팟이다.

두잔도 채 안될것 같다.

뚜껑이 깨져서 리페어했지만 겉보기는 말짱하다.

너무 이쁘다.

이것의 소유자는 딱 두종류다.

신부님들과 나다. 신부지망생이든 누구든 그 외는 판매안한다.

사이즈는 안 적는다.

사실 사진보다 더 멋지다 단지  사진보다 더 작지만...

내부가 그로스처리가 돼서 싫어하시는 신부님도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