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벼룩시장이나

앤틱샵을 돌아다니다 보면 하나같이

똑같은 상황을 구경할 수 있다.

레녹스의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것이다.

물론 유럽에서는 천만의 말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 지꺼, 지들차, 크라이슬러나 포드나 GMC 무척 사랑하는

미국얘들 많다. 소비자의 천국이라 싸면 자기네 물건 안사쓰고 다른 나라 물건

사는것... 그냥 생활화됐다.

 

그들이 달리 경찰국가가 아니다. 물도 카나다 물쓰고 지들 지하수 아끼고

석유도 지들꺼 안쓰고, 무한정 자원을 가진 나라다. 요즘 휘청거린다고 해서

절대 휘청거려질 넘들 아니다.

 

모든 씨앗을 년도별로, 개량하면 하는대로 전부 모아놓는 무서븐 넘들이다.

 

아하하... 삼천포

 

레녹스때문이다. 거의 140년간을 유럽도자기를 수입해왔다.

그것도 지금의 우리네가 서양을 무지 흠모하다 요즘 한류 등 자신감을

갖고 일본도 우습게 보고...등등 처럼 처음 도자기에 자신감을 갖었던

것이 바로 레녹스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자존심을 살려 줬다는 것이다.

 

바로 그 자존심때문에 별로 역사도 없는 레녹스가 미국에서 그리 비싸다.

우리 한국에서도 미쿡을 넘넘 좋아해서 한국도 비싸다.

 

백악관에서 자랑스럽게 레녹스로 전 세계 고관대작을 접대하면서 회복한

자존심을 우리도 언젠가는...

한국도자기 우습게 보지말아야 한다.

메이커가 한국도자기다. 행남도자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나 이런 도자기 안판다. 오래된 것이 없다.

 

진짜 참 이상하다. 그렇게 튼튼한 행남이나 한국도자기들은 오래된 것이 없다.

꽤 역사가 있음에도.

 

이제 7일동안 서울을 떠나야 한다.

참 이 고물장사 재밌는데...요즘 지친다.

판소리는 귀명창이다만... 그놈이 박자, 고법에 영 젬병이다.

평생 고법하나 배우고 싶었는데.

이제야 떠난다. 5일만에 고법배우면 아무나 다 하지

그저 이제 시작이다.

 

깨끗한 레녹스 마지막으로 올린다.

교육끝나고 올릴 물건 무지 많을텐데...

걱정된다.

5일지나 오지 말고 유홍준이말처럼 강진이나 떠돌다가 무위사쯤에서

터잡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곳에서 고물, 그것도 서양고물파는 것이 좀 쑥스럽긴 하지만...

 

33센티다

상태는 스크래치 하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