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딩이다.
엊그제 흑인강사가 노인을 폭행한 것을 보면서
한편의 코메디를 보는 듯했다.
분명 그는 다른 미국강사들보다는 한국에 애정을 많이 느꼈던
것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한국거주 외국인이나 강사들은 한국어를 거의 하지 않는다.
주위에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항상 맴도는데 뭐하러 한국어를 배우겠나.
한국어를 그래도 조금씩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에 대해서 배우고 싶고,
관심을 표시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 제대로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으면 아예 써먹지를
말아야 하는데...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말할 수 없다면 걍 벙어리가 낫다.
그냥 영어로 욕을 했더라면 노인들이 덜 화를 냈을텐데 어찌 한국욕을
잘 하는지. 또 하나 제대로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폭력을 휘둘렀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연히 노인들은 그를 보고 "네가" "니가" 어쩌구 저쩌구 했다 한다.
그들에겐 치명적이다. 니그로를 발음하다 보면 거의 "로"를 발음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니그로의 로를 생략해서 발음하기도 한다.
그러니...검둥이새끼라고 자꾸만 삿대질 하면서 대들었으니. 캬~~~~~
할머니 : 니가 니가 먼저 소리지르고 욕했지? 안그래 니가 이놈아
(번역 : 이 검둥이 새끼야, 이 더러운 검둥이 새끼야. 왜 브라브라 브라브라 안그래? 이 검둥이 새끼야.
이놈아)
어쨋든 그 영어강사 눈 뒤집혀졌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단어를 아예 사전에서 뭉개놨었다.
별일 없이 미국생활 해나간다. 아직도 그 단어가 뭔지 모를 것이다.
발음을 잘하자. 흑인한테는 니가라고 하지말고 영어를 쓰자. 유! 유!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건팔다 옆길로 빠졌다.
또 검딩이다. 웨지우드 퀸즈웨어 등과 같은 스탈이다.
컵중간에 한번 웨이브를 준...
내가 나중 여유가 생기면 이 검딩이들은 절대 팔지 않을 것이다.
나중 오프라인 매장에도 그냥 진열만 해놓을 것이다.
왜? 이쁜데도 안사서 열 뻣쳐서...
그런데 모두들 백로인가보다. 까마귀노는데 백로는 가면 안되는 걸로 알고 접근을 하지
않는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다. 겉은 검지만 속은 하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이다.
겉희고 속검은 사람도 무지무지 많은 세상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