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인형보고 진짜 짜증 났다.

이 아이도 짜증났지만 디자이너는 더 왕짜증이었다.

1. 학교에서 1진인지 삐딱한 모자에 삐딱한 자세가 짜증났다.

2. 가방이 무척 큰데도 아주 가볍게 잡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3. 난 처음에 인형이 아니고 어린아이인줄 알았다. 무슨 저런 큰 인형을 들고 다녀?

4. 인형을 잡은 폼 봐라, 꼭 시집가서 지 애를 낳아도 저리 잡고 다닐것 같다.

5. 제목이 가을이다. 뭘로 가을?

6. 그 가을을 표현하기 위해 전혀 어울리지 않게 바닥에 나뭇잎 몇 개 깔았다.

7. 상체는 길고 하체는 무지 짧으며 발목은 뭉툭하다.

8. 도데체 학생이, 소녀도 아닌게 학교다니면서 왠 인형을 저렇게 천박하게 갖고 다닐까?

하여간 디자이너 자식 한 대 패주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났다.

높이 20센티에 왼쪽 마지막 잎사귀의 1/3이 없다. 전혀 표시 안난다.

"난 이쁘기만 하구먼"하는 분들은

이 아이 꼴보기 싫으니 빨리 사가시면 좋겠다. 착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