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이다. 두가지가 이상하긴 했다.

첫째, 본래의 리차드 클렘스타일이 아닌 아주 화려한 핸드페인팅이다.

설마, 지금까지 생산하는 회사라서 새로운 시도를 했나보다 하고 별 의심을 안했다.

둘째, 골드백스탬프다. 지금까지 리차드 클렘은 골드백스탬프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현대 도자기엔 골드 백스탬프를 사용하나 했다.

별 의심없이 구매해서 포장을 풀자, 아! 짝퉁이구나! 금방 알 수 있었다.

우선 핸드페인팅이 아주 조잡하다. 

사진상으로는 화려하지만 색이 아주 천박하다.

두번째는 무게가 무겁다. 보통 자기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완전 석기다.

이런 짝퉁을 들고 있어봤자 속만 쓰리고 화가 치밀어 내놓는다.

혹시라도 유용하게 이용하실 분들이 있을지 몰라

구매한 가격의 1/4로 내놓는다.

돌려줄려해도 증거가 빈약하고 진짜라고 박박 우긴다.

포기하고 내놓는다.

31센티 지름에 23센티 높이다.

하여간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고 호머도 존다는 말이 이런데 쓰인다.

값진 경험을 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