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앤틱 도자기나 은제품들은 도데체가 제조사라든가

연대가 없는것 투성이다. 우리처럼 무지한 앤틱 딜러들에겐

참으로 갑갑한 노릇이다. 서로 너무 믿기 때문인가?

프랑스에도 사기꾼들이 득시글 했었다던데...

이 앤틱 딜러는 본인도 19세기 양식이란 것만 알았지 어느 시대인지도

모른다. 앞에 새겨진 모노그램만이 꽤 이름있는 집에서 사용했다는

증거라는 것만 안다. 나도 모른다.

이런 것까지 알아낼 정도로 전문성이 있어야만 이런 장사 하는것 아닌지 모르겠다.

하여튼 난 은값만 보고 이것을 샀다. 

725그램이다. 은값으로는 75만원 가량이다.

떫거든 쓰지는 말아야지

사진처럼 주둥이가 갈라져서 그랬는지 어쩐지 주둥이를 말아서 집어넣었다.

그래서 물이 조금씩 나온다.

두번째는 뚜껑을 덮었다 열었다 도와주는 힌지를 고쳤는지

완전하게 뚜껑이 닫혀지지 않는다.

높이는 27센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