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에 이것이 재러리인줄 알았다.

재러리가 혹시 뭔가 궁금한 분을 위해,

재떨이를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재러리다.

작고 앙징맞은 꽃들을 둘레에 심거나

화관처럼 작은 꽃들을 장식하는 도자기란다.

유럽아이들다운 발상이다.

구매하시는 분은 분명 부군들한테 재러리 아니라고 강조해놓아야 할것이다.

딱이다.

크리머라기보다는 크고 워터 피처라기보다는

좀 작은 편이다.

지름이 16센티에 높이가 4센티로 생각보다 크다.

 빈의 아우가르텐 그린로즈 패턴이다.

역시 오스트리아다. 로얄비엔나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는 말이 맞은것 같다.

왜냐고? 아주 심플하다. 얘들꺼 징그럽게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유럽뿐이겠는가. 전세계에서다. 지금까지 많이 생산했단 그린로즈나 마리아 테레지아의 비엔나로즈 제품들이

구경하기가 힘이 든다. 결론은 상품화를 시키지 않고 모두 킵하고 있다는 말이다.

킵하면서 시장에 내놓지 않는 다는 것은 아직 아우가르텐의 제품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얘기다.

쉽게 싫증이 안난다는 얘기가 되겠다.

하여간 이 그린로즈도 보기 힘들지만 손잡이나 소서의 곡선이 아주 인기가 있어서 거의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

상당히 귀한 패턴이다.

생색을 엄청 내는 친구의 말에 건성으로 고맙다고 했다.

실제로는 꽤 고마웠는데 버릇이 나빠질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