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레 카르파초

1495

캔버스에 템페라 274*267cm

이탈리아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베네치아 정부와 교회가 미술을 적극적으로장려한 결과, 15세기 베네치아 회화는

찬란한 꽃을 피웠고 수많은 대가들을 배출했다.

비토레 카르바초(1460-1526경)는 베네치아 회화초기의 대가였다. 카르파초가 그린

이 작품은 <성 우르술라의 전설>을 묘사하는 총 아홉점의 연작 중 하나이다.

부드러운 금빛으로 충만한 이 그림은 카르파초 특유의 그림이며, 그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사실과 부분묘사에 대한 그의 특별한 예찬은 많은

유럽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카르파초 작품의 부분묘사는 당시 베네치아의 생활상을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잠이 든 소녀가 그녀가 곧 순교를 당하리라는 것을 알리러 온 천사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내용적인 면에서 영적이지만, 또한 인간의 단순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즉, 소녀가 일ㄷ다가 펼쳐둔 책에서부터

침대 아래에 있는 작은 개까지 세세한 일상생활을 드러내는 것이다.

-죽기전에 봐야할 명화 1001/스티븐 피딩 책임편집-

그렇다. 난 영적인 부분때문에 이 그림을 고른 것이 아니다.

르네상스시대의 베네치아 귀족의 집 방안이 아주 정밀하게 그려져 있다

침대며 가구들, 그리고 책장, 서탁 화병과 조각상 등

바로 손에 잡을 듯 잡히는 것이 신기해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