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스트 퀄리티 거의 새것과 같다 민트수준

15.3센티

가족접시라 가족얘기나 채워야겠다.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무지하게 천대받던 사물놀이와 고스톱&&&

우리 가족모두에게 유일하게 공유시킨 것이 둘 있다.

하나는 사물놀이, 그리고 고스톱

민속학에 관심이 많았던 애비를 쏙 빼어닮아

초딩때부터 사물놀이를 한 딸을 꼬드겨

온가족에게 사물을 연습시켰다

사물은 가죽이 두개, 쇠가 두개다.

상쇠는 카랑카랑한 쇳소리로 모든 악기들을 리드한다.

쇠중 상쇠가 아니라 사물놀이의 왕인 것이다. 젊은 내 아들을 이름이 아닐까?

징도 쇠다. 하지만 깊은 뜻을 갖고 멀리 멀리 사라진다. 문순태의 징소리처럼...

장고는 가죽이다. 여성스럽지만 수다스럽고 아름답다. 그리고 잔가락이 많아

말이 많다. 우리 딸아이다.

북도 가죽이다. 여성스럽고 수다스럽지만 무게가 있다.

가끔 징이 징다운 소리를 못낼때 어김없이 상쇠와 장고를 다그친다.

물론 엄마일거다.

하지만 우린 이런 배열을 닮지않았다.

가장 활동적인 딸이 상쇠, 아들이 장고, 깊고 느긋한 옆지기가 징, 예민하고

변덕이 심한 내가 북. 후~

아주 잘 어울리는 사물이 되었다

어쨋든, 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은 '가장 우리 것 다운 것'이어야

한다는 명제앞에 대들 가족은 없었다.

하지만 더욱 깊은 뜻은 가족이 하나되기다. 서로 떨어져서

살더라도 하나였다는 기억을 오래두기 위한 내 깊은 뜻을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

여러곳에서 공연했다. 대학총장앞에서도 공연할 정도로 인기였다.

두고 두고 이때 함께 한 날을 잊지는 못할거다.

이제는 사물놀이를 못한다.  다 헤어져 있기 때문이다.

상쇠와 장고로 이물놀이를 못한다.

북과 징으로도 허전하다. 이 넷은 꼭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 사물놀이인것이다.

언젠가는 다시 공연을 할 날이 있을것이다.

두번째, 고스톱이다.

가정파괴범이면서 노름이던 고스톱.

명절때 축출해야 할 첫번째 구습, 폐습

그렇게 천대받던 고스톱을 난 우리 가족에세 배워줬다.

그결과 여행을 다니면서, 심지어는 공항에서도 고스톱을 했다.

카드도 아닌 고스톱을 마냥 대기하던 공항에서 치고 있을때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은 어땟을까?

우리 공항에서는 악습이던 것이 남의 나라 남의 공항에서는

가장 신기한 놀이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쇼당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나살기 위해 두사람을 싸우게 만드는 패가 익숙하지 못한 모양이다.

이 고스톱도 네명이 해야 한다. 이중 하나라도 빠지만 재미가 없다.

두명은 거의 불가능하다. 묘미가 없다. 세명은 너무 힘들다.

또 한명이 광을 팔아야 화장실도 가고 먹을 것도 내오고 그런다.

꼭 네명이상이어야 아주 훌륭하다. 우리 아이들은 아주 잘친다

이 사라져가는 두 가지를 난 우리가족에게 다시 살렸다.

이 의미를 이해하게 되면 우리 아이들도 자식들에게

이것을 가르칠까?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