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테는 에그컵이 낯설다.

그래도 알아놔야 한다.

유럽이나 미국같은 곳에서는 에그컵을 가끔 사용한다.

그냥 계란을 찌면 까먹으면 되지 뭐 저런 컵을 사용?

서양의 계란 요리는 복잡하기도 하다. 

해가 뜨는지 마는지 반쯤 뜨는지 완전히 뜬건지

태양을 노른자로 비유해서 엄청 복잡하다.

또 그렇게 요리를 해준다.

이 컵은 계란을 통째로 찌되 노른자를 그대로 살린 계란을 담는 컵이다.

완숙한 계란이야 우리처럼 그릇에 담아 그냥 까먹으면 되겠지

바로 살짝 익힌 노른자에 음식들을 찍어 먹는다.

어떤 음식을 찍어 먹을 건지는 호스테스한테 묻게 되면 친절히 

알려 준다.

혹여 자식들이 잘 되거나 수시로 외국 들락거리면 꼭 알려줘야 된다.

묻는게 치욕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마초남자들은

눈치로 잡아야 하는데 남들 하는거 따라서 할려다가 밥 때 다 놓친다.

아니면 당당하게 첨부터 그냥 꺼내 까서 안이 익었으면 소금 쳐서

그냥 먹고 덜 익었으면 그래도 그냥 입에 쑤셔 넣으면 된다.

어느 것이 현명한지 부모들이 판단하기 바란다.

글로벌 에티켓도 모른다고 욕먹든 말든 문화의 차이리고 우기면 된다.

여기서 또 한번 당황한다. 분명FDN의 F555는 에나멜웨어인데

이들은 석기 종류나 도기 중 센불에 구웠던 것 같다.

하여간 도자기 구울 때 온도는 믿으면 안된다.

종류도 절대가 없다.

내가 도자기를 만들더라도 1300도가 아닌 1250도에 세상 최고의 멋진

도자기를 구울지 어케 아나?

사이즈는 지름 6.5센티에 높이 4센티다.

내가 보기로는 계란은 걍 손으로 까먹고 

이 잔은 신랑 소주잔이나 정종잔으로 딱이다.

대신 비싸고 절대 구하기 어려우니 

상에 내려놓을 때 캬!는 하되 탁 내려놓지 말도록 부탁하기 바란다.

빙열들이 있는 것을 보니 약한 불에 군 석기다.

 단순하고 질리지 않는 북구라파 특유의 제품들이다.

빈티지로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전세계를 풍미하던

북유럽의 디자인특징이다.

디지털시대에 아나로그 같은 그네들의 디자인 

스타일이 앞으로는 기승전북유럽도자기의 강세가 

꽤 오래될 것 같다. 

서부유럽의 왕조들에 밀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스웨덴의 뢰스트란드은 1758년부터 시작된 도자기 회사다.

북유럽도자기를 취급하면서부터는 꼭 디자이너를 

언급해줄 필요가 있다. 북유럽의 근대 디자인 강세는 

이건 판매보다는 

그저 다양하게 앤틱이나 빈티지 수집차원에서

그저 이리저리 알리는 차원이다.

팔리든 안팔리든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들이 내나라에서 다시 또 하나의 문화나 디자인으로 참고가 되면 그걸로 

목적을 이루는 거다/

전세계에서 다 인정해주는 추세다.

마이센의 블루오니언이나 로얄코펜하겐의 블루 플루티드 등은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지만 뢰스트란드에서는 

디자이너에게 의지하는 정도가 심한 편이 아닐 수 없다.

마리안네 베스트만의 디자인이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뢰스트란드에서 일한 

디자이너다. 빈티지를 수집광들에겐 주요 타깃이다.

모나미, 피크닉, 프리스코, 포모나 등의 라인을 디자인했다.

컵지름 8.5센티, 소서 14.5센티

보통 사이즈다.

1956년 처음 소개

세상의 반응은 엄청 뜨거웠음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친숙한 소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점이 호응을 불러 일으킴

당시 꽤 많은 수량이 생산되었음에도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적어 현재까지도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소유하고 싶은 시리즈로 여기질 정도로 매력적

가격이 엄청 비쌈

마리안네 베스트만의 작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