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네덜란드 시계는 목재는 라커칠을 한 마호가니와 밤나무로 만들었다.

우리네 동네에서도 흔하게 보던 추가 달린 시계다. 웃기는 것은 도르래를 이용하다 보니

한번 씩은 도르래를 바꿔줘야 한다. 벽에 걸어놓으면 사진처럼 추가 엄청나게 길어서

벽 전체를 다 차지하게 된다.

작동은 잘한다. 차임벨은 가냘프지만 청아하다. 시간마다 울리고 반시간에 한번씩 울린다.

진자는 스위스의 우바라고 유명한 진자회사라고 한다. 아주 정밀하다.

시간을 보겠다기보다는 그저 빈티지 시계를 감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새겨진 글자는 네덜란드 고어라 한다. “nu elck syn sin” 이것은  “every man to his taste”라

해석된다. 우리말로 의역하면 "취향도 각각이다"란 속담인데 무슨 뜻으로

이 시계에 이 속담을 새겨넣었는지 모르겠다. 시간을 자기 취향대로 보내라는 뜻인지...

45.5센티 길이에 18.5센티 세로, 깊이가 13.5센티다.

선까지 한다면 거의 1.5미터는 된다.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