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고객들이 물건을 구매해달라고 요청을 한다.

내가 판 물건들이나 다른 앤틱샵에서 산 물건들을 내놓는다.

처음에 조잡스런 것들을 싼 맛으로 구입하다가

갈수록 눈이 높아져 왠만한 물건들은 눈에 안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 구매하는게 도리인데 워낙 재고가 많다보니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아주 미안한 경우다.

이분도 여러가지 물건을 내놓았는데 상당히 수준이 있는 것들이다.

그냥 킵하고 있으라고 권하고 싶지만 취향탓인데 어쩌랴.

그냥 구매를 해서 내놓는다.

구매한 가격이 있으니 착하게 내놓는 편이긴 한데...

그분한테는 미안하다.

큐피드를 모티브로 제작한 접시다.

모든 그림 하나하나가 재스퍼웨어에서 숱하게 나오는 그림들이다.

다들 스토리가 있다. 또 이 플레이트에서는 조개를 모티브로 사용했다.

조개를 모티브로 하는 것은 그리이스와 로마를 재현하는 상징이다.

르네상스시대부터 자연스럽게 상징으로 사용되어졌다.

23센티

상태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