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과 소서에

약 3센티의 노란 헤어라인이 있다.

갈라진 것이 아닌 사용해도 되는 그런 헤어라인이다.

이런 것이 바로 소장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삼박자가 잘 맞는 그런 경우다.

첫째, 오래됐다. 1933년 산이다.

로얄워스터는 연대가 아주 정확하게 드러난다.

정확한 연대를 가진 이 컵과 소서는 벌써 앤틱의 반열에 들어가 있다.

둘째, 아름답다. 노란색과 꽃 들이 아주 조화를 이루고

작품의 퀄리티가 절로 드러난다.

하여간 이쁘다.

셋째, 작가의 사인이 있다.

영국 우스터의 마스터 페인터인 William Hale의 사인이 컵과 소서에

있다. 덤으로 그가 로얄우스터에서 근무하면서 마지막 붓을 놓고

사망한 년도가 1933년이다. 이 컵과 소서도 그의 마지막에 그려졌을 것이다.

그가 그린 마지막 잔일지도 모른다.

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대신 크레이징(빙열)이 아주 아름답게 나있다.

이런 빙열은 일부러 만들기도 한다.

블퍼잔이라 보통잔보다 조금 크다.

컵지름 12센티 소서 14.6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