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복잡한 물건을 사면 한동안 이 놈의 물건 역사에 매달린다.

아주 재미 있다. 그런데 선무당때문에 아주 복잡한 한나절을 보냈다.

난 나보다 더 앤틱전문가인 친구의 말을 그대로 믿고 아무리 백스탬프를

뒤적여봐도 답이 안나왔다. 결국은 내 추측이 맞는지 모른다.

첫번째, 생산국이 어디 출신이냐? 내친구는 독일 보헤미아라 한다.

그러면 년도를 알아야 하는 것이 보헤미아는 체코의 서부인데

체코는 1918년에나 독립하였고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공국이었을 가능성이 많다.

다행이다. 포슬린 유니온 회사는 1921-1927년까지 생산하고

도자기 역사속에서 사라진 탓에 독일이나 룩셈부르크가 아닌

보헤미아, 즉 체코슬로바키아가 생산국가가 되었다.

여기서 보헤미아는 슬로바키아와 갈라져서 체코가 되었다.

복잡하지만 당시의 이 지역이 그리 복잡하게 이쪽 저쪽으로 넘어간 역사지대라서

어쩔 수 없다. 결론은 체코꺼다.

두번째, 유니온 포슬린은 겨우 7년을 생산하고 말았는데 난 이회사가 수입회사이지 않았나 싶다

다음의 마크는 프랑스의 D&Co다. 이회사를 수입회사라고 내친구는 소개했는데 아무래도 이회사가

제작한 것을 유니온 포슬린이 수입하여 보헤미아지방에 판매하지 않았는가 생각하고 있다.

이회사는 1879년부터 현재까지 생산하고 있다.

지금은 그 유명한 베르나르도 리모즈에 합병되었다.

저 마크는 이상하게도  1879-1910년까지 사용하게 된 마크다.

여기서 모순이 생긴다. 1921-1927년까지 생산한 유니온 포슬린이

어떻게 저보다 앞선 수입회사의 마크를 찍을 수 있을까?

결론이다. 프랑스의 리모즈 회사가 저 도자기를 1879-1910년까지 생산해서 그 재고를

유니온 포슬린에게 1921년 이후에 넘겨 판매를 했다고 하면 아주 쉽게 풀린다.

겨우 7년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유니온 포슬린이 무슨 기반이 없는데 도자기를 생산했겠는가

마크도 다 구운 도자기에 찍어 아랫부분이 지워진 것이 그 증거다.

나중에 찍었단 얘기다.

26센티다. 마크///쪽에 크레이 있다

크고 샐러드 볼로 너무 이쁘다

 나로 인해 진정한 앤틱이 되었다. 20년 넘게 네 나이를 줄여줬다니!!!!

이것이 1편이다. 2편을 소개한다.

집에 도착한 그릇들의 상태를 보고 다음날 이 그릇들을 포슷하는데

내 친구 헌터 녀석이 실수로 사진 마지막에 예전에 쓰던 상표를 지우지 않고 놔뒀다.

그래서 엄청 헤메다 결국 1편처럼 결론지었는데 집에 가보니 리모즈 백스탬프가 없었다.

아놔-.-!!!!

엄청 열받고 다시 정정한다. 그냥 유니온 포슬린사 제품이고 얘들이 직접 제작했다.

그리고 또 열받게 하는 것은 오다가 바닥 바깥쪽에 충격으로 살짝 금이 갔다는 것이다.

안까지는 보이지 않아 리페어를 했다 사용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다.

가격 내린다. 상당히 크고 깊어서 득템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