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거다.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다.

손으로 만들었다는데 보온을 위해 절연(인조솜 같다)체를 사이에

두고 사진의 양면천 처리를 했다.

양쪽 옆면에 꼭지와 손잡이를 위해 터놓아서

보온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포지를 끄집어 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천의 질이 좋다만 인조사겠지. 빨 수 있는 천이다. 찬물에서 세탁기로 세탁이 가능하다.

이걸 고물도 아니고 그저 그런 평범한 현대 천조가리로 제작해서

별로 품위도 없어 보이는데 한개도 아니고 24개나 샀다고 옆지기한테

혼난 정도가 아니라 친구까지 불러다가 날 망신시켰다.

그 친구도 진짜 쓸데없는 것 구매했다고, 남대문시장가면 흔할거같다고 맞장구 쳤대나 뭐래나.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옆지기와 길게 얘기안하고 째려만 봤다.

이걸 구매한 이유는 사실 별로 없다.

고객친구가 티팟이 자꾸만 식는다며 티워머를 사고 싶다 했다.

티워머라 해봤자 초로 도자기 데우는 정도밖에 안된다며

티코지를 사용하라고 했다.

막상 시장바닥을 다 뒤져도 티코지가 뭔지도 모르고 팔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럼 만들어 쓰라고 했다.

바느질 잘 못한다고 했다.

그럼 겨울빵모자로 덮으라고 했다.

좀 그렇다고 했다.

난 짜증을 냈다.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고!!!!!!!!!!

그래서 이 남대문시장에 즐비하게 굴러다닐것 같은 티코지를

이런 고객들이 많이 있을것으로 보고 서비스차원에서 구매를 했다.

1. 무지 게으르신분

2. 귀차니즘에 쩌들은 분

3. 바느질 쥐뿔도 못하는 분

4. 빵모자 없는 분

5. 빵모자같은 포지 벗기기 싫은 분

6. 손빨래 하기 싫은 분

7. 자주 싫증을 내는분(앞으로 사용하다 뒤집으면 된다)

7. 종합적으로 약간 무딘 분

이런 분들을 위해 실비만 받고 판매한다.

24개를 메인에 올리면 옆지기한테 또 한소리 들을까봐

5개만 올리고 나머진 린넨 등 직물류카테고리에 올려둔다.

혹 필요하면 색깔별로 구매해서 대충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