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고객(지름신과 맞장떠서 이겼다)이자 디자이너 전문가인

젊은 친구가 영국속담 "Waste not want not"이 새겨진 민튼사의 도자기를

보았냐고 물었다.

내가 도자기관련 무슨 도사인줄 알고 시도 때도 없이 무거운 질문을 해댄다.

대부분 모르는 것들이라서 엄청 헤멘다^^

대신 공부는 열심히 하게 된다.

마졸리카 수법으로 "낭비하지 않으면 부족함이 없다"라는 글이 새겨진

Augustus Pugin의 작품이다. 184-50년대 작품으로 지금은 모두 박물관에

들어가 있다. 빵접시 하나에 150만원이 넘는다.

혹여 유럽의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이런 그릇을 만나면 바로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구입하기 바란다. 유럽얘들이 모를리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