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도부터 시작해서, 축구까지,

일본국민과 우리 국민들이

극단적으로 치닫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상에 과도해서 좋은 것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흥분해서 잘된 것도 보지 못했다.

생각있는 사람들이 둘 관계를 차분하게 끌어갔으면 싶다.

 

사실 이 글을 쓴 것은

2007년이니 작금의 상황과는 상관이 없지만

괜히 신경이 쓰인다.

 

벼룩시장이나 앤틱샵을 돌아다니다 보면

밸이 조금 꼴리는(?)경우가 좀 있습니다.

일본도자기가 좋다고 한들, 오래된 도자기도 아닌데

꽤 귀한 축에 진열을 해놓더군요. 노리다케나 미카사 등

 

하지만 왜 그리 정이 안가는지 모르겠대요.

조금 흔하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아님 우리 바로 이웃이라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하여간 제 콜렉트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도 좀 국수적이지요? Maid in cccupied Japan이란 마크가 뒤에 새겨져 있는

도자기들을 가끔 발견합니다. 1945년부터 1952년에 제작된 도자기들인데

왜 그렇게 마크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들은 제가 가끔 구입하는 편입니다.

조금 오래된것인 탓도 있고, 그 당시 한국이 무척 어려울때란 생각이 들어서인지

더 정이 가지 않나 생각되더군요. 아니면 "점령된 일본에서 만들어진" 이다보니

괜히 쌤통이다 하면서 사는지도 모르겠고.

 

도자기 뒤에 "Maid in"이란 마크가 나오는 것은 1887년 이후입니다.

영국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지요. 영국법에서 수입하는 외국도자기에는

이 단어와 국가이름을 넣도록 하였으니까요.

물론 자기네는 그 이전부터 넣었구요. 이것이 유행이 되어서

모든 국가가 사용했다고 그러네요.

 

2007.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