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은 별로 시답지도 않은 내 사진솜씨를

꽤뚫어보고 로젠탈 페퍼와 소금통을 구입했다.

예상외였나 보다.

무리를 해서 숲볼을 전부 찜하셨다.

당연히 또 무리를 할 처지가 아니다.

난 이분을 위해서 숲볼을 영원히 품절을 띄워놓을 생각이다.

다음달이든 다음달이든...여유가 될때까지 걍 묻어둘 생각이다.

이것도 장삿속이나?

아니다. 분명 아니다. 가끔 내 고물들은 임자가 있겠구나

할 때가 있다.

하루 이틀 장사할 것도 아니니...

이사진 금방 없어진다.

그분의 글이다.

작은종지로 시작해서 솔트앤드페퍼 세이커에서 숲볼 득템하고도 욕심이 끝나질 않네요.
상태는 아주 양호했으나 먼지 범벅으로 초라하게 창고에서 온듯한 내 아이들.
세이커 안에 후추는 돌덩어리로 남아도 있었구요 ...ㅋㅋ
아가들 재우고 요놈들 목욕시키고 나니 뽀득뽀득하니 넘 예쁘네요.
이제 우리 식구들 식탁에서 빛을볼 아이들....
제가 고인이 되고난후에 우리 아들들이 이패턴의 그릇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
단란하게 가족들이 식사하던때가 떠오르겠죠
요 예쁜 아이들 이렇게 소개했다가 어떤 물주께서 싹쓸이 할까봐 걱정되지만
제게로 입양될 팔자라면 주인이 한달동안 열심히 벌어 입양할때까지 기다리겠죠.